해수욕 인파가 최절정에 달하면서 바다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해안가에 대한 감시와 단속활동이 전개된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이달 말까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안가, 도서지역,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양오염 예방과 단속을 위한 특별 순찰 활동을 펼친다”고 7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신고 접수된 해양오염은 모두 81건으로 이중 24%에 이르는 20건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선유도를 중심으로 한 고군산군도와 비응, 야미도에 오염 신고가 집중되고 있어 해경이 집중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해경은 소형방제선박을 이용해 해역별 순찰활동을 늘리고 별도 점검반을 편성해 해양오염감시원과 합동으로 점검과 단속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불법으로 바다에 버려진 선저폐수(선박의 밑바닥에 괴는 유성 혼합물, Bilge)를 막기 위해 선박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폐윤활유 회수율을 점검하고, 실적이 저조한 선박에 대해서는 관리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박종묵 군산해양경찰서장은 “후손에게 빌려 쓰는 바다환경은 지금부터 지켜내지 않으면 안된다”며 “쓰레기 되가져가기 등 자발적인 시민의식으로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