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관촌에 소재한 국민 관광지 사선대 생태공원이 전 국민이 함께하는 ‘2018 생태공감마당’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임실군은 국립생태원에서 주관하는 ‘2018 생태공감마당(Ecodive)’ 개최지로 임실군 관촌면에 위치한 사선대 생태공원 일원이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사선대 생태공원은 국립생태원이 지난 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대상지로 선정, 올해의 생태공감마당 체험행사의 최적합지라는 영예를 안았다.

국립생태원은 생물의 다양성과 생태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자 전국적으로 체험행사 개최지를 물색해 왔다.

생태공감마당 체험행사는 국립생태원 홈페이지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수받아 오는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에 국립생태원 생태협력부 한영섭 연구원 등은 8일 임실군을 방문하여 사선대 생태공원 일원에 대한 사전 답사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사선대 생태공원 일원은 시원하게 흐르는 섬진강 오원천과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려쌓여 있어 자연환경이 빼어난 지역으로 호수에 비친 오색찬란한 단풍과 수준 높은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조각공원과 사선대를 둘러싸고 있는 산자락에서 운서정까지 이르는 산책길은 아름다운 수목과 그늘 등 휴식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산책코스로 유명하다.

특히, 성미산 일원에는 천연기념물 제387호인 가침박달나무와 제388호인 산개나리군락이 분포돼 있어, 우리나라 산개나리의 자생 남방한계선으로써 학술적 가치와 종 보존으로써 가지는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관촌면 방수리 방동마을 옆에는 ‘섬진강 오원천변의 황무지를 개간하기 위하여 나무를 심은 황 씨 부부의 노력에 감동한 신선이 꿈에서 서리가 녹지 않은 곳에 수로를 내면 물길이 흐를 것이라는 계시로 완성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장제무림이 약 1km 펼쳐져 있다.

지방기념물 제100호인 신라와 백제가 대립하고 있던 6세기에 백제가 전략적 병참기지로 구축한 성미산성도 둘러쳐져 있다.

심 민 임실군수는 “오는 10월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사선대 생태공원을 찾아주실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설렌다”며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열릴 임실N치즈축제에 이어 생태공감 체험행사까지 열려서 관광객 유치에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선대 생태공원 일원의 생태환경이 이번 체험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관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보이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만반의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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