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패턴, 프레이즈, 모티프(PPM)’ 기반의 지능형 국악 저작도구를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만든 국악 앨범 ‘가상노리’를 엠넷, 멜론 등의 음원사이트를 통해 지난 7월 선보였다.
  7일 PPM기반의 국악 저작도구는 한국 전통의 감성을 지능형 기술로 재현하여 실물 악기에 의한 스튜디오 녹음 과정을 생략하고 소프트웨어만으로 국악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류 시대에 맞춰 다양한 국악 콘텐츠가 생성될 수 있도록 음악 창작인에게 국악기 소프트웨어 악기 및 루프(loop)로 개발된 악구 소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6년 문화기술연구개발지원사업을 통해 개발 및 제작되었다.
  7월 발매한 ‘가상노리’ 앨범은 국악 가상악기를 활용한 음원의 표본이다. ‘강원도 아리랑’, ‘희망가’ 등 4곡이 담겨있는데 마치 실제 악기로 연주한 것 같은 높은 완성도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악 가상악기는 드라마 배경음악(BGM), 행사 개·폐막식, 학습 교재에 사용되는 음악 등의 제작에 두루 활용될 수 있으며, 기존 음악제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9월에 열린 ‘2017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공연을 위한 데모 음원 제작과 장편애니메이션 ‘달빛궁궐’의 BGM 제작 등에서 창작자들에 의해 활용된 바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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