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농업기술원이 8일 장기간 지속되는 폭염에 대비해 밭이 마르지 않도록 점적호스 및 스프링클러 등을 활용해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농작물의 생육 최고 온도인 35℃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농작물 중 개화기에 들어서고 있는 콩과 비대기인 고구마, 등숙기 참깨 등에서 수분이 많이 필요한 상태로 원활한 수분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품질과 수량이 떨어지는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밭작물은 대부분 수로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대체로 수분을 공급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밭 주변의 가까운 관정을 함께 이용하고 스프링클러와 분사호스를 설치하여 아침과 저녁으로 이랑 사이가 충분히 젖을 정도로 물을 공급해 생육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고온이 지속되면서 노린재와 나방류 등의 고온성 해충의 급속한 확산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예찰과 방제를 실시해 줄 것을 강조했다.

농업기술원은 폭염 장기화에 따른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기술지원과 관리요령 정보를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농가에서도 수분 부족에 의한 생육저하로 생산량과 품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병해충이 발생하면 즉시 방제 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는 반드시 농작업을 중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