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순창군노인전문요양원에 치매 어르신만을 위한 독립공간인 ‘치매 전담실’을 설치한다고 밝혀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이번 치매전담실 설치는 정부기 치매 문제를 개별 가정 차원이 아닌 국가 돌봄 차원으로 ‘치매 국가 책임제’라를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조치다.

총 7억 7700만원이 투입 되는 ‘치매전담실’은 360㎡ 규모로 1인실 2개, 3인실 2개, 4인실 4개의 침실과 공동거실 등이 마련된다. 군은 올해 착공해 내년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군이 설치하는 치매 전담실은 치매 어르신만을 돌보는 공간으로 기존 요양시설에 비해 넓은 1인당 침실면적을 확보하는 등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상황에 맞는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일반 병실은 어르신 2.5명 당 요양보호사 1명이 보살피는데 반해 치매 전담실은 어르신 2명 당 요양보호사 1명이 보살피는 시스템도 큰 장점이다.

특히 치매전문 교육을 수료한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이 치매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관리자로 배치되어 보다 전문적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치매 어르신들 배회하려는 특성 등을 고려한 동선이나 침실면적 등에서 일반 어르신들과 다른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그 동안에는 노인요양시설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일반 어르신들과 함께 수용해왔는데, 치매 전담실이 생기면서 치매 어르신만을 위한 공간이 마련됨으로써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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