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저축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예대율 규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하면서 하반기를 맞아 특판 상품을 연이어 내놓는 등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북지역 저축은행들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2개월 기준 연 2.60%, 24개월 기준 2.68%로 집계됐다.

도내에서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페퍼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비대면)’ 상품으로 12개월 기준 2.92%를 제공한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 ‘회전정기예금’, ‘회전정기예금(인터넷, 모바일)’ 상품은 연 2.82%, 삼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인터넷, 모바일)’ 상품은 연 2.80%, JT친애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은 연 2.75% 등 순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개월 기준으로 예금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페퍼저축은행의 ‘정기예금(비대면)’ 상품으로 3.02%를 제공한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정기예금(인터넷, 모바일)’ 상품은 2.92%, 삼호 ‘정기예금(인터넷, 모바일)’ 2.90%, JT친애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 2.85% 등 순이었다.

특히 도내 저축은행들 역시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강화에 따라 다양한 특판 상품을 출시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반기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저축은행들이 연이어 특판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집중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OK저축은행은 지난달 창립 4주년을 기념해 연 2.70%의 금리를 정기예금 특판인 ‘OK안심정기예금’을 내놨다.

상품 가입기간은 3년 이지만, 1년 경과 시점에서 중도해지를 해도 약정 금리를 2.70%를 그대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페퍼저축은행 역시 연 2.92% 금리의 회전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출시해, 가입기간에 따라 연 2.92%(12개월), 연 3.02%(24개월), 연 3.06%(35개월)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저축은행이 특판 상품을 연이어 내놓는 이유는, 예대율 위해 예금을 늘리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 더욱이 특판 상품을 내놓으면서 효율적으로 신규 고객을 유입하고 지속적으로 고객 관리를 이어나가기 위함도 이유 중 하나다.

도내 A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예대율 규제 도입 및 규제비율 단계적 강화 등으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런 과정에서 신규 고객 유입 등을 위해 특판 경쟁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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