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주민들의 치매예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10일 완주군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지역 주민의 치매 예방 및치매 악화 방지를 위한 ‘세대 공감 기억튼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세대 공감 기억튼튼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지역사회 초등학생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어르신들과의 정서적 교류를 이룬다.

초등학생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장승 만들기 공예 활동를 비롯해 김홍도의 풍속화에도 등장하는 고누 놀이(놀이판 위에서 말을 움직여서 상대의 말을 가두어 승부를 겨루는 전통 놀이의 하나)를 통해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작업치료학과, 간호학과 등 관내 대학생으로 구성된 치매파트너가 화투퍼즐 놀이, 색칠 공부, 치매예방 인지훈련북 등을 활용해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신나는 작업 치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지역 사회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꽃보다 어르신’ 프로그램은 네일 아트, 화사한 얼굴 꾸미기, 아름다운 노년 사진 액자 만들기 등으로 일상에 생기를 불어 넣어 우울감 해소 및 정서적 만족감을 높이는 등 노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더해져 오상영(48세) 삼례 센스안경원 대표는 치매예방 교실에서 사용할 어르신의 시력 보정용 돋보기 안경 15점을 후원하기도 했다.

김경이 보건소장은 “우리 군민의 특성에 맞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마련해 치매걱정 없이 건강하고 웃음 넘치는 완주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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