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해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조성에 착수했다.

10일 남원시에 따르면 주생면 상동리 일원에 임시거주시설 10동과 실습농장 3,300㎡, 게스트하우스 1동을 조성하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사업을 최근 발주했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은 10가구가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가며, 내년 3월께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거주시설과 농지를 일정기간(1년 내외) 임대해주고 체계적인 영농교육과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이다.

귀농·귀촌인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택·농지·일자리 등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남원시가 올해 귀농·귀촌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조성사업은 2016년 전라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됐다.

역시 지난해 전라북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게스트하우스와 연계해 20~40대의 젊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 단기간 체험과 숙박을 제공하고, 교육·상담 등을 통해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게 된다.

남원시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과 게스트하우스 조성사업을 계기로 그동안 추진해온 도시민 유치 귀농학교와 여성 귀농학교 등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 귀농·귀촌 박람회 참가와 홍보활동을 강화해 올해 목표인 1,000명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조성을 통해 그동안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거주공간 해결과 맞춤형 교육제공을 통해 농촌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에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총 3,156가구, 5,100명이 귀농·귀촌해 제2의 인생을 일구고 있다. 올 들어서도 지난 6월까지 405가구, 560명이 입주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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