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골목상권에 대한 새로운 가치 부여를 위해 예가람길에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남원시에 따르면 예가람길은 과거에는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 핵심상권이었지만 현재는 인구 감소 등으로 상권이 급격하게 침체된 상태다.

이에 남원시는 도심을 연결하는 중심 상권의 기능 부활을 위해 예가람길 조성사업을 추진하였고,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을 추진중이다.

남원시와 주민들은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의 성공을 위해 골목주민 및 상인협의체를 구성, 사업뱡향을 논의하는 등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는 예가람길 골목경제 활성화사업은 광한루원과 남원예촌, 원도심 전체를 잇는 매개지역인 하정동 ‘예가람길’ 구간이 대상이다.

오는 11월까지 음악분수, 무대 등을 설치해 관광객들과 지역민들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예가람길의 낙후된 건물과 골목길의 경관개선을 위해 포토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지역상품의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정통 시니어 상인의 명인명물화 및 지역골목의 브랜드화를 이뤄나갈 방침이다.

또한 청년 및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음식 및 잡화를 판매하는 스트리트몰을 구축하고, 트램블린 등을 갖춘 키즈존을 만들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예가람길 골목에 이야기(스토리)를 입히고 예술과 문화를 골목에 접목해 젊은이들이 찾는 거리로 조성하는 한편, 스트리트 몰이나 빈 점포를 청년창업공간이나 문화예술인에게 지원함으로써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문화와 예술이 강물처럼 흐르는 길’ 예가람길이 주민·상인 등 지역공동체가 주체가 돼 다양하고 활기찬 문화 중심지로 재탄생하게 되면, 주민 화합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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