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는 지난 10일 간부들과 티타임을 갖는 자리에서 “민선7기에는 도정 전반에 걸쳐 성과가 골고루 나오기 위해서는 과장 중심의 도정운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날 송 지사는 “현재 모든 실국의 업무와 현안에 대한 결재와 방침결정이 국장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과장들이 일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행정사항에 대한 결재는 과장이 직접 보고하고, 국 전체 소관이 아닌 과단위에 국한된 회의는 과장이 직접 주관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보고 체계를 단순화해 업무의 속도를 높이고, 내년 국가예산 확보 및 각종 현안해결 등에 과장급들이 앞장서서 일하도록 함으로써 국장들과 역할을 분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지시는 각 분야별, 개별사업에 대해서 과장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현안 해결이 용이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며 “도정의 핵심 중간 간부인 과장급들이 민선 6기와 연속됨에 따라 자칫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도정의 분위기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모습으로 쇄신해 각 분야별 성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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