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과수에 심한 피해를 입히는 외래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의 방제를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한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갈색날개매미충 항공방제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고산면, 비봉면 등 사전 신청 접수된 8개 읍면 약 400㏊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갈색날개매미충의 산란기 활동에 대비한 것으로 갈색날개매미충은 성충과 약충이 과수를 흡즙해 수세 약화, 배설물에 의한 그을음 및 상품성 저하, 심할 경우 과수 고사 등의 피해를 준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그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방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완주군은 이번 항공방제에서 저독성 농약을 사용하고 친환경작물 재배지는 항공방제 구역에서 제외해 농약살포로 인한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인근 지역 꿀벌과 축산농가에는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갈색날개매미충은 산림과 연접된 과원에 피해를 주고 있어 과수농가와 산림부서간 공동협력 방제가 중요하다”며 “항공방제시기에 맞춰 과수농가에서도 자체적으로 방제를 실시해야 방제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급적 방제작업을 매일 새벽에 착수해 오전 중에 완료하도록 해 주변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방제는 지역별로 이서(15일), 소양·봉동(16일), 용진·화산·경천(17일), 고산·비봉(18일) 순으로 실시할 계획이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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