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함파우소리체험관이 농악과 소리뿐만 아니라 관광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시내권 종합관광의 중심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3일 남원시에 따르면 함파우 소리체험관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동절기에는 오후 5시) 한옥 숙박동 앞마당과 공연장에서 사물놀이 상설공연을 펼치고 있다. 또, 특별수시공연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관광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방학을 맞아 진행되는 농악캠프는 초・중・고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배우기(농악, 사물놀이, 난타, 판소리 등)와 만들기(미니장구, 천연염색 손수건, 스카프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밖에 관광지와 맛집을 전문해설사와 함께 관광하고 한옥체험 숙박을 하는 남원해설관광 연계프로그램, 가족단위 한옥체험객들의 천문대 연계 별관측 프로그램, 혼불 배경지를 답사하고 한옥체험을 하는 혼불문학 체험 등이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농악공연도 인기다.

남원농악은 모든 치배(농악에서 타악기를 치는 사람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가 부들상모 및 채상상모를 쓰고 공연을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남원시립농악단 전문단원들이 출연해 사물놀이와 판소리공연, 버나체험(농악 중간에 접시놀이기), 남원농악 판굿 등을 펼쳐 함파우 소리체험관을 찾는 숙박객 및 체험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마련해 관광객들에게 남원농악의 우수성과 ‘국악의 고장’ 남원의 이미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다채로운 가락과 섬세한 동작이 어우러져 높은 예술성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는 남원시립농악단은 무형문화재 제7-4호인 류명철 선생과 전수자 등으로 구성돼 전통 농악을 계승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개관한 함파우 소리체험관은 소리체험관(아카이브관)과 한옥숙박동(4동, 50인 숙박 가능), 관리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라좌도농악의 중심인 남원농악의 보존과 전수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개관 이후 항공천문대-춘향테마파크-광한루원-남원예촌-예가람길-만인의총-교룡산성으로 이어지는 시내권 관광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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