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이 외교통상부(이하 외교부)의 ‘지자체 공연단 해외 파견 공모사업’에 선정돼 한국의 문화사절로 중남미지역 코스타리카 공연에 나선다.
  이 사업은 외교부가 외교관계수립기념 사업 및 공공외교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자체 소속 공연단 2개 팀을 선정하여 해외에 파견함으로써 한국의 문화와 예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취지로 추진하는 것이다.
  코스타리카에서 펼쳐질 전북도립국악원 공연은 무용단의 ‘전라천년, 아홉 빛깔 우리 춤’.
  ‘전라천년, 아홉 빛깔 우리 춤’는 평소 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선보였던 공연들 중 한국적인 춤과 가락을 중심으로 세계무대에 걸맞으면서도 한국 전통미의 탁월한 전모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도록 재구성 기획한 공연이다. 한국 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정신과 맥락을 토대로 한 민속무용을 소재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으면서도 세계인이 다 같이 보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단과 춤으로 재구성하여 창작한 작품들로 꾸며진다.
  이번 해외공연은 9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춤, 그 신명의 무대의 막을 열고, 이어 춘상(春想), 여인화사(女人花史), 풍류시나위, 부채춤, 초승달 연가, 미얄할미과장, 장구춤, 노닐며 솟구치며 순서로 전라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의 수준 높은 역량이 돋보이는 한국의 미와 멋이 살아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19일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 국립극장’에 이어 21일‘국립대학교’에서 열린다.
  코스타리카에 한류 열풍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해외공연은 한국 알리기를 선도하는 공연이다. 특히 우호협력 등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양국 간의 관계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예술을 소개하여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류문화 확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태근 도립국악원 원장은 “국악의 본고장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전라북도만의 고유한 예술 특성을 발휘하여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국가의 위상을 위해 노력하는 현지동포들을 위로하여 그들로 하여금 우리 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이번 해외공연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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