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300억원대의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되는 노후상수관망정비사업의 대상지로 확정됐다.

14일 군은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노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노후상수관망정비사업의 대상지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308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상수관망 현대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실군은 군비 100%를 투입하여 노후상수도 시설물을 정비해 왔지만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상수도 시설에 대한 적기 정비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런 가운데 총사업비 308억원 중 50%인 154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아, 향후 상수도 시설물 현대화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노후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정비사업은 2023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사업이다. 군은 이번 국비 확보를 통해 목표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시설물 정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수율이 61.7%에 이르고 있고, 최근 유래 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상수도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민들이 적잖은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임실군 상수도는 지난 1990년 설치되어 전체의 17.7%가 20년 이상된 노후시설물로 유수율이 54.4%에 미치고 있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한 블록 및 관망시스템 구축 등 종합대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군은 이번에 총 사업비 308억원을 확보했으며, 이 중 2019년 사업비 국비 60%인 28억원을 포함해 총 46억원을 투입해 상수도 블록시스템구축, 관망정비, 유지관리시스템구축 및 누수탐사 정비 등 설계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누수저감은 물론, 상수관로 노후화로 인한 녹물발생, 단수작업 등에 어려움을 겪어온 지역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유수율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화가 심각하여 누수율이 올라가고, 지역주민의 상수도 민원 증가, 경영난 등의 어려움을 겪어 왔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상수도 시설 현대화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서 군민들이 걱정없이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고,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