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선거제도 개혁 완수”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재벌개혁·경제민주화 앞장 남북관계 진전 위해 ‘역할’ 김형민 기자l승인2018.08.15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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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여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100% 다 협조할 것이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거듭 선거제도 개혁을 일궈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 대표는“민주당은 야당 시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자 당선 이후 국정과제였다”면서“이제 와서 선거제도 개혁을 망설이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주저하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도 앞장설 것이다.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이뤄내기 위해 선거제도 개혁과 남북관계의 전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 대표와의 일문일답>

▲먼저 민주평화당 당 대표 선출을 축하드린다. 정확히 11년만에 당 대표로 여의도 정치권의 전면에 나서는데 감회를 듣고 싶다.

-민주평화당 당원들이 저 정동영에게 다시 못 올 기회를 주셨다. 생사의 기로에 선 민주평화당을 살리고, 힘없고 돈 없고 의지할 곳도 없는 사회경제적 약자 편에 서라는 뜻에서 저 정동영에게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당장 당지지율, 그리고 선거과정에서 후보간 대립, 그리고 교섭단체 구성 등...대책을 듣고 싶다.

-야당에게는 지지율이 생명이다. 현재 1%지지율로는 생존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민주평화당이 무엇을 하는 정당이고, 누구를 대변하는 정당인지 국민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대표 취임 이후 ‘한국판 러스트벨트’로 전락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의 임직원과 노동자, 아직까지 복직되지 못한 쌍용차 해고노동자, 하루아침에 거리로 쫓겨난 궁중족발 사장님, 염소 가격 폭락으로 눈물 흘리는 농민들을 만났다. 또 지난 7일에는 소상공인연합회, 맘상모, 용산참사 유가족대책위원회, 참여연대, 경실련,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사회와 함께 ‘백년가게 특별법 제정운동’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평화당이 백년가게 특별법 제정운동을 통해서 전국 630만 자영업자와 연대하고, 시민사회의 지지를 얻으면 지지율도 자연히 오를 것이라 생각한다.

민주평화당이 추구하는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민주평화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의 원칙 아래 당의 문호를 개방할 것이다. 현재 무소속으로 있는 손금주, 이용호 의원은 민주평화당과 뿌리가 같은 분들이다. 또한 울산의 민중당 김종훈 의원에게도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연대의 문은 열려 있다. 9월 정기국회 전에 여러 정당,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취임 일성으로 다당제 정착을 위해 올 연말까지 선거제도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이에 따른 방안은.

-저는 여기에 대해서 3단계 연대론을 제시한 바 있다. 1단계는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혁을 이루기 위한 민주평화당,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간의 5당 연대를 만드는 것이다. 선거제도 개혁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도 열망했지만, 당시 야당이 완강하게 반대하여 한 발짝도 떼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선거제도 개혁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가 등장하면서 ‘자유한국당도 선거제도 개혁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기조 변화가 만들어졌다.

단적인 예로 지난 월요일 민주평화당 주최로 열린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토론회에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여기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좋은 선거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각 정당의 원내대표와 함께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제 민주당의 결단만 남았다. 민주당만 결심하면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낼 수 있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자 당선 이후 국정과제였다. 이제 와서 선거제도 개혁을 망설이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다소 이른감은 있지만, 2020년 4월 21대 총선이 기다리고 있다. 총선 전략을 듣고 싶다.

-민주평화당은 대안 정당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먼저 국민들이 염원하는 선거제도 개혁을 올해 안에 완수해내겠다. 지금의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1948년 5월 첫 총선 이후 70년간 유지되어 온 낡은 선거제도다. 이를 민의를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는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로 바꿔내는 것이 바로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이다. 민주평화당은 정책연구원 산하에 선거제도 개혁연대 사무국을 설치하여 시민사회, 지식인, 청년, 우리미래나 녹색당 같은 소수정당 등 선거제도 개혁을 열망하는 세력들에게 전진기지로 제공하여 함께할 것이다.

또 민주평화당 강령에 명시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건설에도 앞장설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주저하는 재벌개혁, 공정한 시장질서를 만들고,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에 민주평화당이 앞장설 것이다. 민주평화당이 민주·평화·개혁·민생·평등의 5대 가치를 실현하면서 더 많은 민주주의와 평화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그 진정성을 인정받을 때 21대 총선에서 민주평화당이 살아날 길이 열릴 것이라 믿는다.

▲한국GM과 현대중공업 군산공장 폐쇄 충격에 지역 경제는 역대 최악의 상황이다.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는데.

-지금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과 통신 기업, 자동차 기업들은 자율주행차와 전기자동차 기술 개발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민간 기업들이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만큼, 정부가 전략적 관점에서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자동차 기술 지원 정책을 만들고, 기업들이 자유로운 환경에서 실험적 시도를 해나갈 수 있도록 전략적 거점을 마련해줘야 한다.

저는 그 전략거점이 군산GM공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0년 전 GM이 파산 위기에 몰렸을 때 민간의 구조조정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하여 GM 회생 방안을 만들었다. 이처럼 문재인 대통령도 팔을 걷어붙이고 군산GM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야 한다. 특히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5당 GM 대책위원회 대표자들과 연석회의를 열어야 한다. 자율주행차 또는 전기자동차의 생산·개발을 위한 전략기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청와대가 군산GM 문제를 나 몰라라 할 것이 아니라 민주평화당의 제안에 조속히 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현재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공공선박 발주물량 일부를 배정하여 연내 가동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일단 가동을 멈춘 조선소를 돌아가게 만들어야 다시 군산 지역 노동자들, 지역 소상공인들이 먹고 살 수 있다. 민주평화당은 군산GM과 군산조선소가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다.

▲도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은.

-도민들의 성원으로 저 정동영이 민주평화당을 이끌어 갈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제게 다시 기회를 주신 이유는 자영업자, 중소기업인, 비정규직 노동자, 농어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로 걱정하지 않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라는 명령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라는 뜻이었다고 생각한다. 저는 여의도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들이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현장으로 달려가서 눈물을 닦아주고, 목소리 없는 자들의 목소리가 되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매년 줄어드는 인구와 떠나는 기업들 때문에 실의에 빠진 도민들에게도 희망의 정치, 삶의 평화를 선물하는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민주평화당이 민생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앞장서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953년 전북 순창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영국 웨일즈대 언론학 석사 ▲MBC 미국 LA특파원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제2·6대 열린우리당 당의장(당대표 격) ▲제31대 통일부장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국민의당 국가대개혁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 ▲제15·16·18·20대(전주덕진)국회의원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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