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공장을 문화·예술로 재생된 팔복예술공장이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회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지난 3월 개관이후 미국문화주간 특별 사진전과 전주지역 건축학과 대학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 등 크고 작은 예술 전시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주시·국토교통부·국토연구원 주관 '제1차 도시재생 광역협치포럼(전북권)'과 전국 50여개 프리마켓 셀러가 참여한 보부상 마켓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면서 지난 14일까지 약 4개월간 총 3만1481명이 다녀갔다.

팔복예술공장에서는 올 하반기 기획특별전과 입주작가 기획전, 이동형 갤러리 '꽃심' 참여작가 전시회 등이 이어질 예정으로, 방문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예술인 창작공간 입주작가 13명 중 해외 출신 2명이 오는 10월부터 이곳에서 창작활동에 나서고, 오는 9월부터는 전주형 창의교육인 야호학교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에 꿈과 소질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아 비상의 기회를 주기 위한 '협업 예술프로젝트'도 전개될 예정이다.

이에 팔복예술공장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내년 6월에는 유휴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센터인 팔복예술공장 2단지인 '전주 꿈꾸는 예술터'도 개관할 예정이어서 문화예술교육 허브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김승수 시장은 “도시의 기억을 예술의 힘으로 살려낸 팔복예술공장은 전주를 더 전주스럽게, 주민을 더 자랑스럽게 만들어낸 대표 문화공간”이라며 “팔복예술공장과 함께 있는 금학천의 생태하천 복원, 팔복 철길의 ‘예술기찻길’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성정 거점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총 20억 원을 들여 실내 예술교육공간(475㎡)과 실외 예술놀이터(475㎡), 예술융합공간(350㎡), 어린이놀이책방(112.5㎡) 등을 갖춘 팔복예술공장 2단지 문화예술교육센터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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