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은 초등학교 개학을 맞아 이달 20일부터 9월 28일 까지 스쿨존과 통학버스에 대한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의 교통소통 안전관리대책에서 사람의 ‘배려’ 교통문화로 인식의 전환을 위해 교통약자인 어린이를 중심으로 안전 환경을 마련하고 종합적인 교통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어린이 안전대책은 상반기(1~7월) 스쿨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지점(14개소)에 발생원인, 안전시설 등에 대해 교통안전진단하고, 어린이 보호구역(1009개소) 내에 신호등·안전표지·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을 전면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등교시간인 오전 8~9시에 교통·지역경찰, 상설중대, 녹색어머니, 모범운전자 등 적극적으로 동원해, 등·하굣길 사고 예방을 펼칠 방침이다.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5년 521건, 2016년 431건, 2017년 415건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며, 연평균 455건 사고 중 238건(60%)가 차량에 탑승 중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스쿨존 내 어린이 사고는 2015년 24건, 2016년 17건, 2017년 18건으로 연평균 19.6건 중 17건(86%)가 보행 중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시간은 16~18시 108건(23.8%), 14~16시 83건(18.8%)으로 하굣길 시간과 오후에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청은 어린이 보행자에 직접적인 위협행위인 스쿨존 인근 불법주정차와 횡단보도보행자보호의무 위반 등에 대해 캠코더와 이동식 단속카메라, 앱 신고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전좌석 안전띠 착용, 보호자 탑승, 운행 종료 후 하차 확인 등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와 운영자에 의무에 대해 실시 여부를 확인해, 교통안전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전북청 관계자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은 운전자의 배려와 여유 있는 운전습관에서부터 시작돼 내 아이의 안전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명심해달라“며, “앞으로는 안타까운 어린이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도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용수습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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