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라북도가 단일 대회로는 무려 5만여 명의 전 세계 청소년이 참여하는 ‘2023 세계 잼버리 유치’를 성공함으로써 새만금 국제공항 등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제 새만금 개발의 성공여부는 속도에 달려 있다. 전라북도 및 국토교통부로는‘새만금 신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을 착수, 진행하였고 세계 잼버리 대회장이 조성되는 새만금지구의 내부 개발을 앞당기고 기반시설의 양과 질을 키울 수 있는 조속한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지역의 항만, 철도, 도로 등의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국가적인 미래 개발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개발은 특히 문재인 정부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였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반시설 건설과 함께 관광레저용지와 국제협력용지에 대해 공공주도 매립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한 만큼 다양한 시설이 빠르게 갖춰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라북도 송하진 지사는 전라북도 5대 도정목표에 새만금 개발을 포함시키고 있으며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의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새만금에 대한 건설적인 공약을 담고 있어 그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송하진 전북지사 새만금 공약
전라북도의 새만금 개발에 대한 움직임이 발 빠르다. 먼저 ‘2023 세계 잼버리추진단’ 운영사업을 펼치기로 하였다. 범정부 차원의 추진 기구를 조기에 구축해 성공적인 대회 추진을 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상하수도 및 가스 공급시설 구축사업과 보조간선도로 개설 등 기본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새만금을 동북아 물류기지로 키우고 세계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국제공항의 조기건설이 필요하다고 보고 그 첫 번째 과제인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 받을 수 있는 다각적인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러한 행정절차가 조속히 처리될 경우 2022년이면 새만금 국제공항을 건설할 수 있고 세계 잼버리 성공적 개최는 물론 새만금의 조기개발에도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또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 길이의 새만금 방조제와 미래 신산업의 대표성을 띠고 있는 탄소소재를 사용한 새만금의 랜드마크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두바이 부르즈 할라파, 상하이 타워, 캐나다 CN타워 등과 견줄 수 있는 새만금 카본타워를 건립하기로 했다. 새만금과 탄소소재를 활용한 새만금 카본타워를 건립해 세계 속의 새만금이라는 상징성을 부각하고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을 유치하여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어 진다.
이와 함께 자동차 및 조선 산업의 위기를 극복해야 할 신성장 동력산업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이 예측되는 스마트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 내 전략품목에 대한 집중적인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스마트 해양무인시스템 실증센터 조성사업과 스마트 해양무인시스템 기술기반 구축사업, 테크비즈 육성 기반 조성사업 등 스마트 해양무인 통합시스템 실증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기고 했다.  
한편, 세계적인 새만금 사업을 계기로 국내 간척 역사를 담고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연구할 수 있는 전문 간척사 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간척기술과 세계적인 건설규모를 자랑하고 있어 네덜란드와 일본 등에서 관광객의 인기를 얻고 있는 간척사 박물관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새만금 박물관 건립은 또 다른 새만금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밖에도 새만금산업단지 국가산업단지 전환사업,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트 구축사업, 새만금 신항만 조기완공 및 확장사업, 새만금에서 대야 간 철도건설 사업 등이 개발 사업으로 공약되어 있어 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 새만금 공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 GM 군산공장의 잇따른 폐쇄로 어려움에 부닥친 군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차원의 새만금 개발 공약을 제시하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공약은 신재생에너지 육성부분이다. 신재생 에너지를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고 신재생 에너지를 군산의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여 산업구조의 다변화와 일자리 1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새만금 산단에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강소기업 특구 지정을 정부에 촉구하여 강소기업 100개 유치와 그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일자리 융합센터를 비롯하여 새만금 START-UP VALLEY 구축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새만금 사업현장 비산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며 새만금 농업용지 일부에 저수지를 설치하여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을 활용한 관광활성화 공약으로, 군산 3대 관광 축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명품 관광도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고군산군도와 새만금의 생태환경을 이용한 전략적인 관광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밖에도 새만금 내측도로 무동력기관 고속도로 건설과 새만금 해수유통을 통해 연안생태계 수산업 발전을 위한 불씨 살리기 등 환경 친화적 공약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박준배 김제시장 새만금 공약
김제시는 새만금 개발과 관련하여 새만금 국제경협 단지 중, 1단계로 김제방면 100만평 규모의 4차산업 도시개발 등의 단계적 추진과 새만금호 수질을 용도에 맞게 상수원이 아닌 관광요수로 개선을 건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30 새만금 세계박람회를 유치신청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MICE산업)혁명을 추진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새만금을 활용할 계획이며 새만금 농업용지에 대규모 농?식품 가공단지와 원예특작단지를 유치하여 농림축산의 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새만금 개발의 핵심역할을 수행할 새만금 개발공사를 유치 신청을 포함하여 우주선 항공시대를 대비한 공항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MRO 사업유치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도 수립하였다.    

권익현 부안군수 새만금 공약
부안군은 새만금 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새만금사업으로 인근 자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부안군에 대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만금 사업의 시발점이자 첫 삽을 뜬 기공식 장소에 대한 상징성을 강조하면서 새만금 개발공사 부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안군은 군산사의 새만금산업단지 사업단, 김제시의 새만금사업단이 설치 운영되고 있으나 유일하게 부안군에만 새만금 관련기관이 없는 실정으로,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새만금개발공사의 부안 유치의 명분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새만금 개발에 따른 수질악화와 악취 등의 어촌자원이 훼손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만금 방조제 내부의 수질을 개선하고, 연안 생태계 복원과 수산업 발전을 위해 전라북도와의 공조를 통해 새만금 해수유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새만금 배후도시 조성, 새만금 잼버리 연계 지역발전 방안 마련, 비산먼지 대책 추진 등의 공약이행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불리는 새만금 개발 사업 성공여부가 이번 민선 7기에 결정될 수 있다. 전북의 미래 먹거리의 대명사가 된 새만금 개발은 1991년 착공되었으나 지난 28년간 중앙정부는 생색내기용으로 새만금 예산을 배정하는데 그치며 ‘전라북도 홀대’의 대명사로 전락하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새만금 개발에 대한 밝은 전망과 긍정적인 신호나 나타나고 있는 시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전라북도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과 의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더불어 새만금 개발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히 필요하며 건설적인 공약에 힘을 보태 같은 목소리를 내주어야 하는 것도 지역주민의 역할임을 명심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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