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우석대학교 교수

 

최근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청년들의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국가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고, 통계청은 15~29세를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년창업 정책은 40세 미만을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청년실업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고, 이에 청년창업은 사회?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슈이다.
  청년들이 운영하는 기업은 가치 있는 재화와 서비스를 지역사회에 제공하고, 더불어 창업을 통해 경험적인 학습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을 찾게 되는데, 이는 시장에 새로운 관점이 되어 기술이전과 혁신 등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청년창업의 성공률을 높이는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청년창업을 활성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청년창업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생존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현장 맞춤형 지원정책을 실시해야 한다. 중소기업 창업 정책을 얼마나 많은 기업을 창업시키느냐 아니라 청년 기업이 살아남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
  둘째, 창업지원정책부터 창업기업의 생존능력을 고려할 필요성이 있다. 청년창업기업의 지원을 시작할 때부터 청년 기업이 생존능력이 얼마나 높은지 등 고려하여 창업 지원을 해야 한다. 창업 지원할 때 양적평가 및 성과를 지양하고 청년기업의 생존능력 등 질적 기준을 더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셋째, 청년창업기업은 생존율이 낮을 뿐 아니라 고용 및 재무특성, 입지 및 업종 특성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위험률이 높기 때문에 한 번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청년창업 활성화 위해서는 실패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는 것이 중요한다. 청년창업의 실패에 대한 재도전 기회를 극대화시키는 정책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청년창업지원의 하나로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몰 조성지원으로 전통시장 활력제고 및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하여 전통시장 빈 점포 등 유휴공간에 청년상인 점포가 입점하여 쇼핑·문화·체험 등 창의적 테마를 융합한 공간이 전국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청년몰은 공간 재활용에 따른 리모델링 기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청년상인들의 경험과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점포를 내는 데 그치지 않고 청년상인들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철저히 관리 감독하는 시스템을 정비한다고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청년들이 시장 구석구석에 진출하고 판매하는 상품이 트렌드에 앞서간다면 더 젊고 강력한 소비계층이 시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 및 지속성장을 위해 경험이 부족한 청년 상인들이 자생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청년창업 지원 분야도 교육, 컨설팅, 투자(융자), R&D, 공간 설치 등 다양하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청년사업자들이 창업 이후 지속적으로 합리적인 경영을 유지한다면 생존율을 높아 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은 과거부터 역사와 사회, 문화 등이 집결되는 열린 공간으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가 반영된 역사적 산물이고 이는 그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 공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부적, 외부적, 정책적 요인에 따라 점차 경쟁력을 잃고 쇠퇴해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경쟁 업태들과 차별화되기 위해서는 전통시장만의 문화적 산물을 바탕으로 해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의 변화에 맞춰 문화적 공간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의 개발에 힘쓰고 그 콘텐츠 안에서 효과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 혹은 지역의 전통음식을 만날 수 있는 식음료 공간들을 효과적으로 창출하고 기존의 상인들과 청년상인들이 함께 상생하고 홍보한다면 지역 경제가 활기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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