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과 특히, 청년 여성근로자 등의 일상생활에서의 가장 큰 고충은 주택문제일 것이다.  자신이 다니는 대학 근처나 일터에서 가까운 곳에 주택이 없다면 여간 당혹스럽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주시가 민간임대주택보다 저렴한 임대료를 받는 전주형 사회주택 공급을 늘린다고 해 관심이 간다. 더 나아가 전주시가 이들 사회주택을 청년 여성 근로자와 여대생들을 위한 안심주택으로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고무적이다. 전주시가 밝힌 전주형 사회주택 공급사업은 시가 민간소유의 토지(건물)을 매입하거나 공공 부지를 활용해 사업시행자에게 장기 20년까지 임대하면, 사업시행자는 건물 신축이나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취약 계층에게 시세 80%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운영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주거안정성 확보를 위한 전주시의 정책으로, 전주시는 이 사업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완산동 시 소유주택을 활용해 청년 쉐어하우스 사회주택 6가구를, 올해 4월에는 토지임대부 리모델링 사회주택사업으로 팔복동 소재 다세대주택 10가구를 공급했다. 이어 이번에는 중화산동 일원의 토지임대부 리모델링 사회주택 15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주택을 감정평가기준 6억원 이내로 매입한 후 사업시행자에게 임대할 예정이며, 사업시행자는 건물 리모델링 후 입주자를 모집하게 된다. 해당 중화산동 지역은 예수대와 기전대, 우석대 한의학과, 예수병원 등 청년 여성 근로자와 대학생이 많은 지역이다. 전주시가 여성 청년들이 안심하고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전주시가 추진하는 전주형 사회주택 공급이 더 확대된다면 청년 등 주거 취약계층들이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주거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즉, 장기적으로 서민들의 주거불안 문제를 해소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주시는 해당 사업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사업시행자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 서민 주거 안정이 전주시를 유지하는 힘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전주시가 국내 지자체 중 주거복지정책을 가장 잘 추진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점을 상기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