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주 2기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청와대가 추진한 ‘협치 내각’ 구성은 야당과의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불가능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개각 대상에 대한 검증이 마무리 단계라면서 문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남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개각 규모는 부처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4곳의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에 무게가 실린다. 총리실이 실시한 업무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환경부, 여성가족부, 법무부 등이 교체될 보이며, 최근 대입제도 개편 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교육부 등도 개각 대상으로 거론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달 23일 청와대가 공식 제안한 협치내각과 관련해 “큰 흐름으로 봐서 지금은 어려워진 것 아닌가 싶다”며 사실상 불발을 시인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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