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열린 제19호 태풍 '솔릭'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전국 시도지사를 비롯한 관계 부처 장관들의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강한 위력으로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에 청와대가 재난 컨트롤타워로서 인명보호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예정했던 규제혁신 관련 외부 일정을 연기했고, 정부도 고용현황 논의를 위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뒤로 미뤘다. 대신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지하벙커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범부처 대처상황을 긴급히 점검하고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중앙정부와 자자체에 소속된 모든 공직자들은 이번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국가적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총력 대응해주기를 바란다”며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특별교부세 지원과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사전에 미리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임시 휴교 및 등·하교 조정과 민간 기업체의 출근시간 조정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타워크레인 붕괴 등 산업현장의 대형사고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2차 이산가족상봉이 이루어지는 금강산 지역으로 태풍이 지나갈 것을 예상해 연로한 이산가족 상봉자들의 안전에 대비 일정과 장소 등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긴급점검 회의에는 기상청장의 기상상황 보고에 이어 행안부, 해수부, 농림부, 환경부, 통일부 등 각 부처 대처상황보고 그리고 전국 지자체 상황보고가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청와대 참모진으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참석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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