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ower Story _34.0×43.7cm _느티나무+조각+분채 _2018

  한은주 작가의 열다섯 번째 개인전이 23일부터 9월 5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열린다.
  꽃을 주제로 작업한지도 10년 여년을 넘긴 작가는 시각적으로 보여 지는 꽃의 아름다운 잔상보다는 내면의 치유에 더 관심이 있다.
  그가 그리는 꽃 세상은 수분으로 가득 젖어 있는 몽환적인 꿈속의 세상을 의미한다. 일상의 꽃밭에서 꿈꾸는 상태의 그 환상을 의미한다.
  그는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에서 작은 물고기가 대붕(大鵬)이 되는 상상력의 경지처럼, 작은 꽃 한송이를 통해 자신의 삶의 번뇌와 고통을 기쁨과 행복으로 치유되길 원한다. 그는 꽃을 통해 자연의 이치를 깨달았고, 꽃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자 한다.
  “언제부턴가 내마음속은 무엇인지 절실함이 생겼고, 그 절실함이 삶과 작업을 지탱하는 이유와 힘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내가 숨 쉬고 사유하며 이상을 꿈꾸는 공간은 자연 속에서 뛰노는 벌, 나비와 같은 자유로운 치유의 공간이길 원한다.”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라북도미술대전초대작가, 춘향미술대전 초대작가, 원묵회원, 한국화동질성회원, 구상전회원, 한국미술협회원, 전북미술협회원, 봄바람회원, 전업작가회원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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