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총장선거 비교원 투표반영비율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교수회와 직원, 학생, 조교가 합의점을 찾았다.

전북대 직원 노조, 총학생회, 조교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전북대 교수회와 23일 두 번째로 만나 총장선거에서 비교원 1차와 2,3차 투표반영비율을 달리하자 제안했다.

전북대 총장선거는 과반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3차에 걸쳐 투표하는 방식. 1차 투표비율을 전체교수투표로 정한 17.83%로 하는 대신 2,3차 투표비율을 공대위가 요구해 온 25.6%로 조정해 달라는 요구다.

교수회가 17.83%에 대해 번복할 수 없다고 해 온 만큼 이를 일부 반영하되 직원과 학생들의 반영비율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수회는 빠른 시일 내 평의원회를 열어 긍정적으로 검토할 거라고 밝히며, 공대위에게 총장임용추천위원회(총추위)를 열게 해 주는 등 선거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 답한 걸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표반영비율은 전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정 규정에 따라 교원 투표로 정하게 돼 있어, 평의원회에서 비교원 비율을 임의대로 정할 수 있을지 의문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공대위 봉쇄로 8일과 22일 열지 못한 총추위 회의는 9월 5일 가질 예정이다. 총장 선거는 10월 11일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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