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라북도 다문화어울림축제가 오는 29일 사랑의 고장 춘향골 남원에서 열린다.

다문화가족과 도민들의 문화적 만남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어울림과 화합의 장으로 승화하기 위한 이번 축제는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와 남원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다.

‘다같이 돌자! 지구 한바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원 사랑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남원시립국악원 무용단이 펼치는 식전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다문화가족 자녀인 용성초 5학년 한명지, 오동초 6학년 안승헌 어린이가 각각 어머니 나라 언어로 개회를 선언하면 본 행사가 시작된다.

어울림예술제에는 10개 공연팀이 어린이 발레공연, 우쿨렐레 합주, 베트남 부채춤,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며, 체험 및 부대행사로 다문화사진전, 백일장, 푸드존, 놀이존, 만들기, 의상체험, 잼버리 체험 등 부스가 마련된다.

특히 푸드존에서는 베트남의 까리가(닭고기 요리), 캄보디아의 롯차(볶음요리)처럼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세계 각국의 음식과 전통차를 맛볼 수 있다. 놀이존에서는 세계 전통놀이와 전통의상을, 체험존에서는 목공예와 타투를 체험할 수 있다.

전라북도 다문화어울림축제는 도내 시·군을 순회하면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1,500여명의 다문화가족과 도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전라북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다문화축제가 남원시에서 열리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문화가족들이 한층 더 화합하고, 지역사회 발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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