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전라북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8.2% 증가한 6억 7,233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월대비 7월 전북의 수출 증가율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정밀화학원료와 화물자동차, 합성수지 등이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와 전주세관이 발표한 '2018년 7월 전라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7월 전북 수출은 올해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6억 7,233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6월 둔화됐던 수출 증가세가 7월에 다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증가율(38.2%)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컸다.
또한 상반기 전북 수출은 총 40억2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0%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도내 수출 1위 품목인 정밀화학원료가 6월 단가하락과 가장 큰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로 전라북도의 수출 증가세가 축소된 바 있으나, 7월에는 다시 회복되며 연말 80억 달러 달성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정밀화학원료가 전년동월대비 613.9% 증가한 8,022만 달러를 기록했고, 자동차는 승용차 수출이 전무한 가운데 화물자동차 등의 선전으로 전년과 유사(-0.3%)한 6,09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합성수지 5,463만 달러(11.5%), 자동차부품 4,764만 달러(-6.2%), 건설광산기계 4,650만 달러(41.5%)의 순으로 수출이 많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3,358만 달러, -6.6%)를 제외하고, 중국(1.52억 달러, 94.0%), 일본(4,440만 달러, 23.9%), 알제리(2,586만 달러, 153.6%), 인도(2,409만 달러, 5.3%) 순으로 많았다.
한국무역협회 김영준 전북본부장은 "현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 전북 수출은 80억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미중 통상갈등, EU 철강세이프가드 등이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대외통상변수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