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나은 내일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 합니다’

함열은 예로부터 역사가 깊은 지역이다. 신라시대 함열현으로 속했으며, 조선시대 안열현, 1895년 함열현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함열면으로 개칭됐다. 1979년 5월 1일 함열읍으로 승격, 1995년 5월 도, 농 통합에 의거해 오늘날의 익산시 함열읍에 이르렀다.

유서 깊은 함열에 터를 잡은 ‘함열신협’이 둥지를 튼 건 1979년 8월. 조합원 수 98명, 자산 870만 2245원으로 시작했다. 초대 이사장 서석구 신부로부터 더불어 잘 살기 위한 운동을 개척하고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며 현재까지 잰걸음으로 걸어왔다.

특히 ‘농촌신협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함열신협’은 경영최우수조합 2회, 경영우수조합 2회 수상의 쾌거를 올렸다.

현재 4000여 명에 달하는 조합원과 총자산 616억 원의 함열신협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계기는 매해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의 덕이었다.

강완규 익산함열신협 전무는 “직원들의 성실함이 함열신협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협동조합의 기본 정신을 지키며 내실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나누고자 하는 나눔 활동도 눈에 띈다.

함열 5일장날인 2일과 7일에는 매번 시장상인들을 위한 홍보 및 봉사활동을 꾸미고,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해 월별행사로 그 달의 특징을 살린 행사를 연다.

또 추석에는 직원들이 직접 송편을 빚고 솔잎을 넣어 쪄서 함께 나눠 먹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1년부터 현재 매년 직원들의 급여에서 일정부분을 적립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하고, 그 비용으로 나눔 김장김치를 직접 담궈 사는 이웃들에게 나눠 전달하는 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본점을 이전하고 올해 총 자산 6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한 걸음씩 나아가는 있는 함열신협의 올해 가장 큰 포부는 ‘지역과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김종우 익산함열신협 이사장은 “지난 2년 동안 경기침체로 조합 성장이 둔화되어 경영성과가 미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올해는 새로운 반환점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우리 9명의 직원들이 한 발 더 앞서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보다 나은 내일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올해 가장 큰 포부”라고 전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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