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고령인구비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도내의 경우, 나 홀로 사는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도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 총 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인구 179만 2000명 중 65세 이상 인구는 총 34만 1000명으로 전체의 19.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6년의 전체 인구 180만 2000명 중 65세 이상 인구 33만 1000명(18.4%)에 비해 1만 명(3.0%) 늘어난 수치다. 

도내 고령인구 비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전남(22.0%)에 이어 경북(19.0%)과 함께 두 번째로 높았다.

더욱이 전국 고령인구 비율인 14.2%임에 감안할 때, 도내 고령인구비율은 평균을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령화 영향으로 65세 이상 1인 가구 비율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도내 일반가구 72만 9000가구 중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24만 7000가구로 전체의 무려 38.8%를 차지하고 있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남(38.8%)에 이어 두 번째로 고령자가 있는 가구가 많았다.

이어 고령자만 있는 가구는 13만 1000가구로 전체의 18.0%를 차지했으며, 고령자 1인 가구는 7만 8000가구로 10.7%를 차지한다.

고령자만 있는 가구와 고령자 1인 가구 비율은 전국적으로 봐도 상위를 차지했다.
고령자만 있는 가구는 전남(21.8%)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18.1%), 전북(18.0%) 순이었고, 고령자 1인 가구 비율 역시 전남(13.4%), 경북(10.8%)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전국적으로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65세 인구 비중은 14%를 넘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1인 가구 비중도 고령화 영향으로 1인 가구에서 차지하는 혼자 사는 65세 이상 인구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도내 가구의 거처 유형을 보면, 총 72만 9000가구 중 단독주택이 34만 가구로 전체의 46.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아파트가 33만 7000가구로(46.2%), 주택 이외 거처 1만 8000가구(2.5%), 연립주택이 1만 2000가구(1.7%), 비 거주용 건물 내 주택이 1만 2000가구(1.6%), 다세대 주택이 1만 가구(1.4%) 등 순이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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