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예인들이쓴혼불문장

  “소설 <혼불> 속 좋은 문장들을 가슴에 새기세요.”
  소설가 최명희의 대하소설 <혼불> 단어와 문장을 나누는 ‘혼불문장나눔’이 9월 1일과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다.
  ‘혼불문장나눔’ 사업은 10권 분량의 소설 <혼불> 속 문장들을 매회 다양한 방식으로 관람객과 나누며, 짧고 굵직하게 만나는 체험행사다. 가족·사랑·위로·전통·세시풍속 등 다양한 주제로 선별된 <혼불>의 한 단어와 명문장들로 한 편의 소설을 소설 그 이상의 의미로 터득하는 시간이다.
  1일은 ‘서예가와 문학 문장 체험’으로 서예가 한소윤·안유미 씨가 함께하며, 15일은 ‘판화가와 문학 문장 체험’으로 판화가 유대수 씨가 판화로 새긴 <혼불> 문장들을 직접 찍어 보며 문장을 나눈다. 매회 문신(문학평론가), 최기우(극작가), 김정경(시인), 이진숙(최명희문학관 전문위원) 등 혼불 연구자와 작가가 문장의 의미를 설명하고, 미술인들도 문장엽서 꾸미기에 힘을 보탠다.
  최명희문학관 장성수 관장은 “2018문학주간과 전주독서대전 일정에 맞춰 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혼불>을 비롯해 소설의 단어와 문장이 가진 힘을 선사하면서 문학의 긍정적인 힘을 확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문의 063-284-0570.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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