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수년전 불거진 의원 해외여행 경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전북도의회 A의원에 대한 수사를 27일 착수했다.

10대 전북도의회 한 상임위원장을 맡은 A의원은 2016년 9월 7박9일 일정으로 다녀온 해외연수와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올랐다.

당시 여행사가 책정한 1인당 경비 350만원이 통상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논란과 일부 비용을 여행사가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과 관련해 A의원은 자신이 맡던 상임위원장을 자진해 사임했다.

경찰은 문제가 불거진 이후 A의원이 문제된 경비 일부를 반환키로 결정, 해외연수에 동행한 의원들로부터 일부 비용을 지급받았으나 이를 상당기간 돌려주지 않고 챙긴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기 어렵다. 관계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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