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경의료재단(이사장 최정웅) 호성전주병원이 응급실에 콜벨 시스템을 설치,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콜벨 시스템은 응급실 내의 폭력상황 뿐 아니라 다른 긴급상황에 대해 의료인과 응급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전국적으로 잇따라 발생하는 의료기관의 응급실 의료인 폭행 사건과 같이 긴급상황에 대하여 빠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상 콜벨을 누르면 즉시 112 상황실에 접수돼 가장 가까운 순찰차가 출동, 기존 7초가량 수화기를 들고 있어야 했던 유선 핫라인 시스템을 강화했다.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이사장은 “병원 내의 폭행은 어떠한 경우에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자칫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보호에 위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하여 원활한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인에 대한 폭행이나 협박은 의료법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규정하고 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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