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교통약자의 승·하차 지원 등 편리한 버스 이용을 돕는 스마트기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장애인과 임산부 등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교통약자 셔틀버스 탑승을 예약할 수 있고, 셔틀버스에는 대기 중인 교통 약자의 정보가 전달돼 버스가 승강장을 지나치는 일이 없게 된다.

시는 또, 사용하기 쉬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스마트폰 등과 연동, 교통약자의 현 위치에서 목적지를 가기 위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 현재 일반버스 노선에 구축된 전주시교통정보 시스템을 교통약자 셔틀버스에도 장착할 수 있어 교통약자들의 버스 운행에 대한 정보망 형성 및 불편이 개선될 전망이다.

아울러 스마트 디바이스는 장애특성에 맞는 서버 개발로 버스와 정류장간 정보를 청각장애인에게는 시각화된 문자로,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성으로 변환해 전달할 수 있게 설계됐다.

시는 기기 개발이 최종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약 3개월간 버스운행에 대한 시험 운영을 실시하고, 실용화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후, 스마트 디바이스를 전주시교통정보센터 및 일반 시내버스와 연계하고, 대상자 정보를 통한 위치 확인 등 안심 귀가 기능까지 활용을 확대하는 등 이용 방안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민선식 복지환경국장은 “교통약자들이 정보시스템 미구축으로 인해 겪었던 불편들로부터 벗어나 전주시내 권역 어디를 가든지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교통약자 저상버스를 120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교통약자셔틀버스 3대와 전국으로 운행되는 장애인콜택시 이지콜도 운행하고 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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