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과 집중호우로 발생한 포트홀이 전주 지역에 방치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포트홀이란 도로포장 일부가 파손돼 파인 구멍을 말한다.

28일 오전 8시께 전주시 효자동 천잠로 2차로에서 가로 30여cm, 세로 60여cm 상당 포트홀이 확인됐다.

출근길 운전자들은 갑작스런 포트홀에 급하게 차선을 변경했다. 미처 포트홀을 확인하지 못한 일부 차량은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차체가 흔들리는 모습도 목격됐다.

운전자들은 차량 바퀴가 빠지기 전에 급커브를 하거나 급감속을 해 2차사고 발생이 우려됐다.

전주시 경원동 인근 차도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이곳에도 2차로에 높이 10여cm 구멍이 깊게 패여 있다.

차량통행이 많은 이곳은 버스와 여러 차량이 지나가며 대부분 포트홀에 빠져 덜컹 소리를 내며 지나가기 일쑤였다.

이처럼 전주시 전역에 포트홀이 발생해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전주시 진북동 운전자 김모(32)씨는 “앞차가 갑작스레 옆 차선으로 우회해 지나가서 겨우 알아챘다”며, “즉각적인 보수가 힘들면 위험을 알리는 표시라도 해두면 좋겠다고”고 말했다.

도로 위의 지뢰라 불리는 포트홀에 대해 지자체의 신속한 확인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는 하루 평균 30~40건의 포트홀이 발생하고 있고, 20명의 보수인원으로 모든 지역에 발생한 포트홀을 보수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는 답변이다. 또 최근 태풍과 폭우 등 자연적 요인으로 포트홀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포트홀은 빗물이 아스팔트 내에 접착역할을 해주는 골재에 빗물이 스며들어 결합이 약해진 상태에서 차량이 지나가면서 아스팔트가 흩어지면서 생긴다”며,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지만, 비와 눈이 내리면 운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포트홀은 2016년 1만 8934건, 2017년 1만 7023건, 올해 7월 말까지 1만 2003건으로 매년 1만 7000여건 발생하고 있다./김용수습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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