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가뭄과 녹조까지 겹치면서 몸살을 앓던 옥정호가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제 모습을 찾아가면서 가을맞이 관광객 준비에 한창이다.

옥정호는 최근 물이 차오르고, 녹조현상도 사라져 임실군 대표 관광지로서의 아름다운 풍광을 다시 뽐내기 시작했다.

28일 임실군에 따르면 현재 섬진강댐 저수율은 47.7%로 예년대비 108.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로 인해 최근까지 심각했던 녹조현상도 크게 완화됐다.

이에 따라 임실군은 옥정호를 테마로 한 가을맞이 관광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그 첫 행사로 오는 9월 15일 옥정호 마실길에서 천년전북천리길 걷기․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행사에는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걷기행사는 국사봉을 출발해 요산공원, 입석리, 어리동을 거쳐 국사봉으로 돌아오는 6.5㎞구간의 마실길을 걷게 된다.

아름다운 옥정호 주변의 자연생태와 역사, 유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행사로는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통기타와 섹소폰 공연 등도 펼쳐진다. 여기에 임실치즈와 막걸리 등 다양한 임실 먹거리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어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임실군은 가을을 맞아 옥정호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 인근 시설물 등 주변 정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심 민 군수는 “옥정호는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호수”라며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마실길 걷기 행사에 지역주민과 인근도시민 등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옥정호 마실길에서 심신을 달래시고, 인근 임실치즈테마파크에도 들려 유럽풍 관광지의 느낌도 받으시고, 다양한 치즈체험도 즐기신다면 일석이조의 멋진 임실관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실길 걷기행사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은 임실군청 환경보호과(☎640-2353)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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