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품새종목의 최강자를 가리는 제15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 품새대회 및 제11회 세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이 오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남원 춘향골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품새는 가로×세로 각 12m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은 기존의 공인 품새(고려, 금강, 평원, 심진, 태백)와 새롭게 만들어진 새 품새(비각, 나르샤, 힘차리, 새별), 그리고 자유 품새를 이용해 경연을 펼친다. 총 7명으로 구성된 심판들은 품새를 얼마나 정확하고 멋지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기고, 이중 최고점과 최하점을 뺀 5명의 평균으로 승부를 겨루게 된다.

겨루기와는 다른 태권도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태권도의 입지를 더욱 넓히게 될 종목으로 꼽힌다. 또한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위해 많은 태권도인들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이번 대회는 제11회 세계선수권대회 대표선발전도 겸하고 있어 최고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인전 초등부 저학년부터 만66세 이상이 참가하는 한수까지 개인전 21개부, 단체전 13개부, 복식 7개부 등으로 나누어 치러진다. 특히 개인전, 복식전, 단체전 입상자(1~3위)에게는 특전으로 2019년도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2년 연속 대회 유치에 성공한 남원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등으로 품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올해에는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약 7억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1,8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역홍보와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전국 및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