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공공기관에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공공성 회복’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공공기관장들을 향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에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강도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공공성 회복이 일자리 문제나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초과근무수당을 절감한 재원으로 신규 인력을 추가 채용한 동서발전과 지자체와 협력해 산간벽지 주민들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역까지 공공택시 서비스를 제공한 코레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기관 본연의 업무를 중심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경제 체질개선에 공공기관이 ‘마중물’이 될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에너지 신산업과 스마트 팜, 스마트 시티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며 정부도 공공기관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으로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그대로 완벽하게 실천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면서 "우리 모두는 ‘원팀’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공공기관장 워크숍으로 장하성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조정위원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