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신임 헌법재판소장에 유남석(61.사법연수원 13기)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이번 인사는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현 이진성 헌재소장의 퇴임에 따른 것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유 재판관의 헌재소장 내정을 알리고 “헌법재판과 재판소 행정에 두루 정통한 인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헌재에서 헌법의 수호자로 인권과 정의의 최후 보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 헌재소장 내정자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13기로 대법원 선임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광주고등법원 법원장을 거쳐 지난해 11월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진보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을 주도했으며, 헌재 파견연구관, 헌재 수석부장연구관을 지냈다. 특히 헌법을 공부하는 판사들의 모임 ‘헌법연구회’ 회장을 맡아 활동하며 사법부 헌법연구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한 평가를 받는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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