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변산마실길 제2코스의 붉노랑상사화가 개화를 시작해 오는 9월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붉노랑상사화는 꽃색이 주로 연한 노랑색을 띠나 직사광선이 강해 붉은 빛을 띠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상사화는 잎이 봄에 나와 5월경에 사라진 후 8월 말부터 9월 초순경 꽃대만 나와 꽃을 피우기 때문에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잎은 꽃을, 꽃은 잎을 그리워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다.

변산마실길 제2코스인 노루목 상사화길은 부안군 변산면 송포항에서 출발해 고사포를 거쳐 성천항에 이르는 약 6㎞ 코스다.

철책 초소길을 따라 자연적으로 조성된 진노랑 빛의 붉노랑상사화 군락지를 만날 수 있어 매년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 탐방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붉노랑상사화는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9월 초순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서해바다 일몰과 함께 붉노랑상사화를 감상할 수 있어 무릉도원을 걷는 황홀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9년 개통한 부안 변산마실길은 전국 명품길로 선정된 후 전국에서 사진작가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