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세계 1000여 지방정부 연합기구인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의 아시아태평양지부와 함께 청년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시는 30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데이비드 패리쉬 영국 창조경제 전략가를 비롯한 사회적경제·청년정책 국제기구 관계자, 서울시 등 세계지방정부연합 가입 지자체 관계자, 청년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세계지방정부연합 아태지부 청년포럼’을 개최했다.

청년포럼이 전주에서 열린 것은 시가 지난해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지방정부연합 월드회의에서 제안한 것으로, UCLG에 미가입된 도시에서 국제포럼이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사회적경제, 사회적 기업을 통해 본 청년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로시니 바슈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청년문제 수석자문위원장을 좌장으로 영국의 창조경제전략가인 데이비드 패리쉬, 태국의 사회혁신학교 창립자인 폰찬 크라이왓넛슨, 샘 브러튼 뉴질랜드 셀윈시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청년실업'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샘 브로튼 셀윈시장은 “청년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파악하기 보다는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장점 기반 접근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패리쉬 창조경제 전문가는 ‘사회적경제 기업가 정신을 통한 청년고용창출’ 주제 발표를 통해 “정부, 정책 입안자들이 공장이나 사무실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수천 개의 일자리가 소기업에 의해 창출되며 경제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전주의 문화관광자원과 우수정책들을 국제기구 관계자와 주요석학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청년정책과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 관련 논의를 통해 글로벌 정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청년문제는 전 세계 지방정부가 공통으로 겪는 고민이다”며 “일자리와 소외, 건강, 주거 등 청년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 청년희망도시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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