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에 이어 기업경기도 ‘뚝’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발표한 ‘8월 도내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업황 BSI는 56으로 전월(60)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세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BSI 모두 하락했다.

매출BSI는 72로 전월(73)보다 1포인트, 채산성 BSI는 74로 전월(79)보다 5포인트, 자금사정 BSI는 66으로 전월(71)보다 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8월 도내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1.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인력난․인건비 상승(16.1%), 수출부진(9.3%)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 업황 BSI는 60으로 전월(59)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매출BSI는 70으로 전월(71)보다 1포인트, 채산성BSI는 69로 전월(76)보다 7포인트 하락했고, 자금사정 BSI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체들도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2.4%), 인력난․인건비 상승(19.2%), 경쟁심화(11.4%)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9월 전북지역 기업경기 전망 역시 어둡다.

9월 제조업의 업황전망 BSI는 56으로 전월(61)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전망 BSI는 70으로 전월(71) 보다 1포인트, 자금사정전망 BSI는 68로 전월(70)보다 2포인트 각각 하락했고, 채산성 전망BSI는 77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의 업황전망 BSI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조제업체의 업황전망 BSI는 64로 전월(65)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전망 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자금사정 전망 BSI는 74로 전월(72)보다 2포인트 각각 상승한 반면, 채산성 전망 BSI는 73으로 전월(79)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된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는 경우는 긍정적인 응답 업체 수가 부정적인 응답 업체 보다 많음을, 지수가 100 미만인 경우는 부정적인 응답 업체수가 긍정적인 업체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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