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곡(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새만금지방환경청은 30일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복원을 위한 협약을 장수군, 고창군과 체결했다.

자연에서 서식하는 야생생물은 서식지 파괴, 남획,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환경부는 야생생물 중 보호가 필요한 생물 모두 267종에 대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에는 103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500여개체 정도만이 발견될 정도로 그 개체수가 얼마 남지 않은 광릉요강꽃은 무주 안성에 전국 최대 집단 서식지가 있다.

고유종인 한 세뿔투구꽃은 경상도와 전라남도 일대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장수군에서 생태·경관보전지역 후보지인 장안산의 생물자원을 조사하면서 세뿔투구꽃 자생지와 애기뿔소똥구리(멸종위기 Ⅱ급)를 최초 발견됐다.

석곡은 최근 국립생물자원관의 조사를 통해 고창 선운산에 자생지가 있음이 알려졌다. 나무나 암벽에 붙어서 자라는 생태특성을 갖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새만금지방환경청은 행정·재정·기술적 사항을 총괄하고, 장수·고창군은 서식지 조성과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형진 새만금지방환경청 자연환경과장은 “멸종위기 식물 복원사업은 우리지역의 생물다양성 증진과 생태계 회복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도 활력을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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