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5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교육부 장관에 유은혜 더물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 국방부 장관에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의장,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성윤모 특허청장,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재갑 전 차관, 여성가족부 장관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순창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51)이 지명됐다. 이로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 전북출신 장관이 2명으로 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교육부·국방부·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산업통상부 등 5명의 신임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4명의 차관급 인사를 임명하는 문재인정부 2기 개각을 단행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는 유은혜 민주당 의원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는 정경두 합참의장을,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성윤모(55) 특허청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는 이재갑(60) 전 차관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진선미(51) 민주당 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이번 개각에서는 50대 여성 부총리의 발탁이란 점이 눈에 띈다.

여가부 장관으로 지명된 진 후보자는 여성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변호사 출신으로 19대와 20대 재선의원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다.

순창여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6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2005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여성인권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4명의 차관급 인사도 발표했다. 신임 방위사업청장에 왕정홍 감사원 사무총장을, 문화재청장은 정재숙 중앙일보 기자를,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양향자 전 민주당 최고위원을, 국정원 기조실장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개각 배경으로 '심기일전'과 '체감'을 꼽았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이해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는 게 심기일전"이라며 "1기 때 개혁의 씨앗을 뿌렸다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을 돌려주겠다는 의미로 체감"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검증이 끝나지 않은 한 자리 정도, 1~2주 뒤 쯤 후속 장관 인사가 있을 것으로 안다"며 "장관이 바뀐 부처를 중심으로 차관 후속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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