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지난달 31일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5개 분야, 35개 단위사업을 확정해 발표했다.

그동안 남원시는 공약선정 T/F팀을 구성해 분야별 자체토론회와 각종 자료분석, 사례분석, 관련 법률검토, 대학교수 및 전문가 의견수렴과 심층적인 토론 과정을 거쳤다.

공약은 사업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실현 가능성, 지역발전 연계성을 고려해 최종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문화관광분야 6개 사업 ▲지역경제분야 6개 사업 ▲교육복지분야 8개 사업 ▲농업농촌분야 8개 사업 ▲소통행정·도시환경분야 7개 사업 등 총 5개 분야, 35개 단위사업이다.

남원시는 이환주 시장 임기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분야별 공약사업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약사항 이행에 필요한 예산투자계획은 총 5944억원이다.

재원별로는 국비 3131억원(53%), 도비 417억원(7%), 시비 2368억원(39%), 민자 등 기타 28억원(1%)이다. 이미 투자된 1108억원 외에 2019년 864억원, 2020년 1381억원, 2021년 747억원, 2022년 725억원, 2023년 이후 11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별 대표적인 추진 사업과 방향도 확정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함파우에 옛다솜이야기원을 조성해 시립미술관, 도예촌, 소리명상관과 함께 전통과 예술이 살아있는 오감만족형 한(韓)문화 관광 벨트를 완성하기로 했다. 또, 광한루원~천문대~함파우를 모노레일로 연결해 관광객의 동선을 넓힘으로써 관광객이 더 머무르고 더 소비하는 주민소득 연계형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체류형・숙박형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도심권 맞춤형 농공단지를 조성해 남원 미래비전에 걸맞는 기업을 유치, 지역경제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특화 전략사업인 화장품산업을 체계화·전략화하여 지역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교육복지 분야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규모화를 추진하는 한편, 남원의료원을 지리산권 거점병원으로 육성해 지리산권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또, 영유아, 청장년, 장애인, 노인 등 각 세대별 복지서비스를 강화하여 시민 모두가 편리한 생활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는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교육복지 공동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업분야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시설기반을 갖춰온 토종 미꾸리 공급 사업을 6차 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또, 정보통신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농업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농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친절한 소통행정과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시민 모두가 밝고 건강한 복지남원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테니스장, 실내수영장, 축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등 생활체육기반을 확대해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국도 24호선(지리산~강천산, 동남원 IC~지리산), 국지도 37호선(인월 취암~자래) 등 간선 도로망을 확충해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남원을 만들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도 택시 콜센터 구축, 시내버스 1,000원 단일요금제, 공영주차장 확보 등 교통복지 수요에 적극 대응하여 시민들과 교통약자들이 편리하고 실용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복지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환주 시장은 “공약사항 이행의 최대 관건은 강력한 실천의지와 재원확보에 있다”면서 “다소 어려움이 있겠지만 시민과의 약속사항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초심을 변함없이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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