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전북지역에 내린 가을장마로 인해 1명이 다치고 집이 매몰 되는 등 피해가 속출됐다.

이번 비로 인해 전북도내 피해는 주택 매몰, 침수, 가로수 전도, 싱크홀 등 모두 20건이 발생했다. 특히, 군산과 익산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31일 오전 5시께 군산시 사정동 한 주택에 토사가 덮쳐 거주하고 있던 오모(71·씨)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익산시 주택 3곳과 군산시 주택 1곳, 상가 지하주차장 3곳이 침수돼, 배수작업을 펼쳤다.

군산시 수송동 지곡사거리에는 자름 70㎝ 가량의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군산시 옥도면 말도 해안도로와 완주군 신원리 26번 국도의 절개지가 유실돼 일시적으로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또, 익산시 신용동, 웅포면, 낭산면에서 가로수가 전도돼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전주시 팔복동 기린대로에서 배수로가 막혀 도로가 침수돼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을 유발했다.

익산은 10개의 농가의 벼 14.5ha와 메론과 고추를 기르는 시설하우스 10개동이 침수됐고, 군산은 85개의 농가의 벼 109.2ha와 콩8.2ha, 버섯 농가 3동이 침수돼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31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우량은 군산 옥도면 말도 367.5㎜, 군산 211.2㎜, 완주 175.5㎜, 익산 157.5㎜, 장수 135㎜, 부안 113.5㎜, 전주 112.1㎜ 등을 기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각 유관기관을 통해 호우피해 조사 하겠다”며, “피해지역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응급복구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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