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환 전북도의회 의장은 '2년 전 해외연수 업체선정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해외연수 경비 부풀리기나 뒷돈을 받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 의장은 3일 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그동안 이와 관련된 입장표명을 자제해 왔으나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간담회를 갖게 됐다”며 “의혹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수사기관에 나가서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해외연수를 앞두고 3곳의 업체로부터 견적을 받았으며 통상적으로 그 정도 인원에 그 정도 경비는 비싼 것이 아니었다”며 “일부에서 연수 경비를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가장 저렴한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혐의가 없다는 점을 입증할)자신이 있다”라고 말다.

송 의장은 “개인의 명예는 물론 의장으로서 전체 명예와 관련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충분하게 소명해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참고인 조사도 안 됐는데 실명이 거론되면서 마치 죄가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유감”이라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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