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에서 가을철 교통사망 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나 경찰이 사고 감소에 팔을 걷어 붙였다.

3일 전북 경찰이 9월 한 달을 대상으로 최근 5년(2013년~2017년)간 발생한 차량단독 사고를 분석한 결과, 가을 행락청 등이 몰리는 9월 차량단독 사고에 따른 사망사고가 연중 가장 빈번했다.

최근 5년 평균 9월 차량단독 사고로 인한 사망은 전체의 25.4%로 연중 전체 차량단독 점유율인 21.5%보다 3.9%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에서 42명이 차량단독 사고로 숨져 5년 평균 33.8명보다 잦았다.

단독사고는 대체로 정읍, 남원, 김제, 완주, 순창 등 도농 복합지역에서 4명(47%) 발생했으며. 차종은 이륜차 1.6명(19%), 농기계 1.4명(16%)에서 다수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에만 5.2명(60%)이 사망했다.

사고 원인의 경우 조작미숙, 전방주시태만 등 안전의무위반 70.4%, 신호위반 7.1%, 중앙선침범 6.5%, 과속 4.7%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호위반의 경우 전주시내에서 1.2명(50%) 발생, 음주상태 신호위반사고 0.8명(33%), 이륜차 신호위반 0.8명(33%)로 확인됐다.

과속은 교차로 내 과속사고가 0.8명(50%), 화물차 과속사고 0.6명(38%), 보행자 사망 0.6명(38%)으로 나타났다.

전북 경찰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교통외근, 경찰기동대, 오토바이순찰대 등 현장 인원을 사고 발생 주요 지역 및 시간대에 배치함으로써 단속에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전주권의 경우 야간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횡단보도, 안전펜스 등 시설물 인프라 확충을, 시외권의 경우 음주운전 금지 등에 대한 홍보 및 계도를 펼칠 계획이다.

이석현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9월부터 한층 강화되는 전북경찰 교통사고 예방활동과 더불어 도민 여러분의 법규준수 등 선진 교통문화의식이 함께 한다면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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