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서울 은평구 구산동 도서관마을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민생활 SOC 현장방문, 동네건축 현장을 가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생활 SOC 투자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키고, 일자리도 늘리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공공투자를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의 구립 도서관마을을 방문하고 “지역주민이 주도하고 지자체와 정부가 지원하는 주민참여와 협치의 사례”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가진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서도 생활SOC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내년도 생활SOC 관련 예산으로 8조7천억 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 매칭투자까지 합치면 12조원 규모다.

문 대통령은 “과거에는 대규모SOC 위주의 정책이었다. 도로·철도·공항·항만에 투자해 이를 기반으로 산업을 일으키고 경제를 발전시켰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우리 일상에 필요한 생활 기반 시설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부모를 모시고 자녀를 키우기 위해서는 경로당과 어린이집, 보건소, 도서관, 체육관 같은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 돌봄센터 추가 설치와 지역공공 의료기관 보강, 전통시장 시설 개·보수, 박물관과 과학관 마을도서관 확충·개선 등 구체적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지역공동체 회복에도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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