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특사 방북을 하루 앞둔 4일 밤 9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밤 9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북특사 파견을 알리고, 9월말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밤 서면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북미정상회담 이후 진행 중인 북미 비핵화 협상과 다가오는 제3차 난북정상회담을 포함한 남북관계 진전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한미 양국이 각급 수준에서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이달 말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직접 만나서 한반도 문제 관련 향후 전략과 협력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은 현재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지금까지 북핵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하여 이루어진 많은 진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력과 과감한 추진력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긴장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9월 남북정상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지난 6.12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과 향우 대화 등을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간 통화는 지난 6.12 북미회담 이후 84일만으로 50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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