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은 인삼뿌리썩음병과 고온피해 경감을 위해 실시한 길항균 이용 인삼 친환경 방제기술 시범사업이 인삼 농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9농가 2.5ha를 대상으로 인삼전용미생물(페니바실러스 폴리믹사) 제제를 지원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칸 당 5L씩 관주를 해주고 있다.

인삼의 고온 피해는 생육 초·중기에 30℃ 이상의 기온이 7일 이상 지속될 때 발생하며 주로 1~2년생에서 피해가 심하다. 저년근 인삼에서 뿌리내림이 좋지 않을 경우 고온 피해는 더욱 커진다.

농촌진흥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길항미생물은 묘삼에서 62%, 2년근에서 84%의 뿌리썩음병 방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삼의 뿌리 내림이 좋아져 고온피해에 경감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백운면 한 농가는 “올해 폭염과 가뭄이 오래 지속되어 인삼 고온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다른 농가에 비해 피해가 매우 적었다.”며 “이번에 인삼뿌리썩음병 길항미생물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서영화 소장은“미생물배양센터를 통해 인삼뿌리썩음병 길항미생물과 함께 방제효과가 좋은 2종을 추가 생산하여 농가에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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