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학생에 투자하는 교육비가 서울대(국립대학 법인)를 제외한 9개 거점국립대 중 두 번째로 많은 걸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4년 연속이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운영비, 장학금, 도서구입비, 실험실습비, 기계기구매입비 등을 학생 수로 나눈 금액이다. 대학이 학생 교육에 어느 정도 비용을 투자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 발표한 2018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전북대는 지난해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천 719만 원으로 9개 거점 국립대 중 2위다. 2014년 1천 470만 원, 2015년 1천 594만 원, 2016년 1천 635만 원, 2017년 1천 719만 원으로 차츰 올랐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1천 700만 원 이상인 대학은 전북대와 부산대 2곳이고 전국 183개 국공사립대 평균은 1천 546만 원이다. 전북대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약 400만 원)의 4배 이상 혜택을 받고 전국 평균보다 1인 당 150만 원 이상 더 받는 셈이다.

전북대는 학생 1인당 장학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통해 학생 교육 투자가 느는 걸 원인으로 꼽았다.

이남호 총장은 “대학 존재 이유인 학생을 위해 교육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겠다. 이는 대학의 기본 책무”라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